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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코타키나발루 여행 _ 3박 5일

by 시계의온도 2020. 1. 22.

 

 

코타키나발루 여행을 다녀왔다. 다낭이 첫 동남아 여행으로, 급 너무 떠나고 싶어져서 지른 코타키나발루. 일정은 약간 미친자처럼.. 일하고 밤비행기, 새벽귀국후 출근했는데 다음부터는 휴가를 차라리 좀더 쓸 생각이다. 이 일정은 절대 비추한다. 비행기에서 아주아주 푹자는 스타일인데도 회사 출근하니 뇌에 소주한병 부은 것 같은 메롱한 상태가 되었다. 

 

총비용 1인 80만원, 두명이서 약160만원에 다녀왔다. 비행기값을 스카이스캐너에서 싸게 겟한게 컸다. 

환율이 치솟아 1,200원이었는데도 잘 다녀온것 같다. 

 

총비용1,595,300
비행442,800
멍알룸140,000
반딧불+마사지160,000
블루모스크28,000
헬렌 와리산(전신)57,000
헬렌스파(발)43,000
식비86,000
교통17,000
숙박(총합계)469,000
샹그리아(숙박)319,000
더클라간(숙박)150,000
수화물50,000
포켓와이파이 + 여행자보험22,500  + 80000

 

다낭과 비교해보자면 코타키나발루는 좀더 액티브한 여행지고, 비싸다. 하지만 더 볼게 많고 단순 호캉스보다는 바다를 즐길 수 있다. 아이가 어린 부부, 나이가 많으신 부모님과 호캉스하기 가성비 딱좋은 곳이 다낭이라면 코타키나발루는 친구 또는 60대 초반의 부모님과 즐길 수 있는 여행지인 것 같다. 3박 5일 일정중 2일은 무려.. 밤비행기로.. 코타키나발루행 직항시간대가 대부분 밤출발 새벽도착이다. 다낭은 맛있고, 덥고, 볼건 딱히 없다. 코타는 맛은없는데, 덥고, 자연이 참 아름다워 숙소에 있기보다는 나가서 놀거리가 많다. 

 

여행시기 (코타키나발루 10월 날씨)

2019.10월 말. 날씨는 우기라 왔다갔다 했는데 정말 기적처럼 이동할때는 비가 내리고 놀떄는 비가 안왔다. 신이 격한 노동에 시달리는 우리에게 축복을 해주신것인가.. 마지막날 탄중아루에서는 번개가 치고 비가 쏟아져 수영장에서도 전부 나와야했는데, 기적처럼 4시반에 맑은 날씨가되어 그 유명한 선셋을 볼 수 있었다. 

 

숙소리뷰 

 

1. 더클라간호텔 (2박)

쏘쏘? 일단 조식은 절대 기대하지 말것. 먹을게 없다. 숙소뷰는 나름 바다가 보였고 룸컨디션도 깔끔했으나 좁다. 역시.. 다낭이 짱이야.. 다낭에서도 소피아 호텔이 정말 최고. 숙소 위치는 시내에 있어 이동하기 좋다. 

 

더 클라간 스탠다드룸 뷰. 창은 조그맣다!

 

 

2. 샹그리아 탄중아루 (1박)

천국. 돈값한다. 삼일내내 비가 왔다안왔다하는 날씨라 제발 선셋보고 싶었는데 질리도록 봤다. 무엇보다 체크아웃 후 라운지 이용은 정말 물개박수. 동남아 특성상 덥고 관광보다는 액티비티가 좋으며, 대부분 밤비행기인 코타에서 정말 최고의 서비스라 할 수 있다. 조식도 준수하다. 사실 일박에 32만원이라니.. 한국에서도 멈칫한 가격이지만 하루쯤은 꼭 머물기를 추천한다. 

 

 

탄중아루 비치. 선셋바가 보인다. 

 

 

 

경이로웠던 일몰. 언젠가 선셋카약킹을 꼭 해보고 싶다.

 

 

 

투어리뷰 

 

1. 반딧불투어 

아 진짜 정말 대박 꼭 가세요!!! 어르신들은 어르신대로 추억을(옛날엔 한국에도 많았다고...!!!),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신기하며 20대도 30대도 겁나 신기했다. 덥고 습한 날씨 어두운 강가에서 등불과 수풀을 따라 나무배를 타고 반딧불을 만난 그 기억을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다. 모든게 영화같았다. 

 

코타백 뚜아이2라는 프로그램을 이용했다. 이 업체 정말 추천합니다. 현지에서 투어외에 카톡을 드렸을때도 정말 빠르게 답톡이 오는걸보고 정말 놀랐다. 사장님 흥하십쇼. 깔끔한 리조트에가서 밥도 주고 비누도 만들고 하며 놀다가 반딧불투어 하러가는 코스인데 좋다. 특히 가이드분이 선셋사진을 잘찍으신다. 비오는 우중충한 바닷가가 삼성 갤럭시 폰의 채도와 명도 조절을 통해 인생스팟이 되는 경험을 했다. 이후 채도와 명도 조절에 심취해있다. 

 

 

가이드가 찍어준 인생샷 

 

 

 

비누만들기 체험, 뚜아이리조트, 반딧불 배 선착장

 

 

 

2. 멍알룸투어 

같은 업체를 이용했다. 가이드들이 넘 하이텐션이라 나는 좀 안맞았는데 친구는 굉장히 즐거워했다. 다른 투어는 차를 오래타야해서 멀미로 패스. 보트를 한시간 좀 넘게 타야되는데 가이드들이 음악틀고 클럽분위기 만들면서 보트가 쌩쌩달리니깐 양평에서 바나나보트나 제트보트 오래타는 느낌이어서 하나도 지루하지 않았다. 창이 다 뚫려있고 바다가 보여서 시원해서 그런지 흔들림이 엄청 심한데도 멀미는 나지 않았다. 

 

멍알룸 섬은 정말 아름답다. 사진으로만 보단 파란바다. 하얀백사장. 하얗게 부서지는 투명한 파도. 

 

날이 약간 흐릴때 찍은사진. 참 아름답다. 

 

밥은 악명이 자자한 그대로다. 컵라면 꼭 챙기시고, 뜨거운물은 줍니다. 멍알룸 섬에 샤워실이 있고 수건도 주었다. 

 

기타리뷰 

 

1. 트라비포켓 

이번 여행으로 알게 된 어플인데, 여행할때 정말 유용하다! 친구가 머뭇머뭇 나에게 총무를 시켰기에... 한번 깔아보았는데 최고. 프리미엄 버전으로 업그레이드 해서 쓸 생각도 있다. 블로그리뷰 보니까 이미 유명한 어플이었다. 환율계산도 바로 해주는거 같던데, 공짜버전으로도 일별로 그때그때 바로 입력해서 쓰니깐 안헷갈리고 예산 관리하기 굉장히 편했다. 해외여행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강추다! 

 

2. 망고젤리

쇼핑하기 귀찮아서 선물용으로 30개나 쟁인 망고젤리. 부피가 커서 고생했지만, 한국에서 인기가 좋았다. 한국에서느 구할 수 없는 맛이고 LOT100브랜드이므로 강추! 캐리어가 크다면 선물용으로 주기 좋다. 

 

3. 투사 스노우쿨링 장비

마스크랑 고민했는데, 쓰고벗기 힘들다는말에 과감히 포기. 투사 스노우쿨링 세트를 샀는데 잘못조였는지 김서림이 좀 있었고 생각보다 코로 숨안쉬기 어려웠다. 하지만 바다에서 안그래도 파도때문에 힘들었는데, 마스크였으면 진짜 공포감이 엄청났을거 같다. 사용하기 그렇게 어렵지 않아서 앞으로도 유용하게 쓸것 같다! 그리고 빌려주는 것도 좋아보였으나.. 아무래도 위생상.. 하나 마련하는게 좋을거 같다. 

 

UC-0101 WBK

 

 

4. 환전 

종로에 있는 환전소에서 미리 환전해갔다. 여행일정이 짧아서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 

 

5. 코타키나발루 포켓와이파이 

다낭여행 때부터 참 유용하게 쓰고 있는 포켓와이파이. 친구가 플레이 와이파이라는 곳에서 싱/말 포켓와이파이를 빌렸는데 잘 터졌다. 어차피 물놀이라 와이파이 거의 안쓰고, 숙소에서는 와이파이가 빵빵해서 동남아 여행때는 포켓와이파이가 실용적인 것 같다. 이동할 때도 거의 그랩을 쓰니 무겁지도 않고. 유럽여행이라면 무게때문에 유심이랑 고민될거 같은데 동남아에선 전화랑 문자 그대로 되고 가격도 저렴한 포켓와이파이가 좋다. 

 

 

여행후기를 쓰다보니.. 또 떠나고 싶다. 요즘 정치적으로나, 비용적으로나 일본,중국 여행이 쉽지 않아서 동남아에 더 많이 가는것 같다. 동남아는 참 놀기 좋은 곳이다. 열심히 일해서.. 또 떠나야지. 다음번엔 좀더 길게 여행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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