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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입사 7년차, 8번의 휴가기록_1탄

by 시계의온도 2019. 6. 20.

 

 

 

 

2013년도에 입사한 이후 벌서 5.4년이 흘렀다. 그 사이 대리가 되었고, 어쩌다보니(?) 매해 해외여행을 떠나 벌써 

 

1. 로마, 런던 (2014)

2. 파리, 하이델베르크,프랑크푸르트(2015)

3. 스페인(2016)

4. 러시아(2017)

6. 대만(2017)

7. 크로아티아

8. 상하이(2018)

9. 베트남(2019)

 

여덟 번의 여행을 다녀왔다. 블로그에 글을 쓰기 시작하면서 세계여행 블로그의 글을 봤는데 각 여행지별로 간단히 정리해둔게 인상깊어서, 그동안의 휴가들을 간략히 정리해보고자 한다. 

 

1. 로마,런던(2014)

입사 6개월차에 혼자 떠났던 첫 유럽여행이다. 취직했지, 나이도 어렸지(20대), 다이어트도 성공해서 자신감 뿜뿜에 걱정이라곤 없었던 시절. 휴가를 언제 갈지 알수 없어서 우연히 농담하다가(?) 얻어걸린 장기휴가로 아무 준비없이 출발 3일 전에 인터넷으로 대충 비행기표와 숙소만 예약해서 갔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다 비싸게 끊었다.. 하지만 첫 유럽. 그것도 혼자. 여행지에서 만났던 사람들도 모두 좋았어서, 지금도 생각하면 너무나 행복했던 여행. 혼자이기 때문에 누릴수 있었던 여유는 다 누렸던 로마와 런던. 살면서 유럽을 단 한번만 다시 갈수 있다면, 로마를 가고싶다. 

 

[성안젤로(천사의성) 성벽에서 내려다보였던 로마 전경]

[여행 마지막날 혼술하며 계속 기다렸던 타워브릿지 야경]

2. 파리, 하이델베르크,프랑크푸르트(2015)

동생과 함께 떠난 두번째 여행. 남매끼리 여행은 가는것이 아니다.  좋았던 점은 짐꾼으로 사용 가능. 그리고 두고두고 함께 얘기할 추억이 생긴다는점 정도. 아 밤에 돌아다닐때 덜무섭다. 그 외에는... 속터진다... 당시 회사에서 휴가직전에 사고 치고 간 상태라 심신이 굉장히 메롱한 상태로, 준비를 별로 못했던 여행이다. 또 파리는 우울한 예술의 도시답게 불친절+ 날씨가 별로+ 약간 더럽+물가 살인적.. 이었다. 그래도 오르세 미술관, 베르사유, 에펠탑 등 문화적 유산은 정말 멋졌고 개선문 위에서 내려다보는 샹젤리제 거리는 참 아름다웠다. 파리에서 제일 인상깊었던 장소는 노트르담의 스테인글라스였는데.. 화재가 나서 진심으로 안타깝다. 꼭 다시 가고싶었는데.. 성공적으로 재건되길. 하이델베르크에는 친구가 살아서 현지어를 구사하는 현지인과 다닌다는게 얼마나 세상편한일인지 알게 되었다. 하이델베르크는 꼭 판타지 소설에 나오는 유럽 중세배경의 대학도시 같았다. 프랑크푸르트는 공항이 있어서 가게 되었는데 EU 건물 외엔 딱히 본게 없다. 결론적으로 파리, 독일여행은 남들 다 가본곳에 나도 가본다! 는 느낌이었는데 딱 그 느낌 정도다. 호불호가 갈리는 도시라고 하니.. 그래도 기회가 된다면 다시 가보고 싶다. 아 그리고 돌아오는길에 엄청난 행운이 있었다. 오버부킹이 된것이다!! 비행기 티켓을 발권할 때 좌석번호가 없어서 당황했는데, 뭔가 불안한 방송이 계속 나오더니 바우처를 제공한다며 비행기 안탈 사람을 모집하는 것이다. 이때 나는 출근못할까봐 하얗게 질려서, 절대 NONONO만 외쳤었다. 천만다행, 비지니스 클래스로 업그레이드가 되었다. 비지니스 클래스는... 정말..돈이 최고다. 

 

[노트르담 성당의 스테인글라스]

[하이델베르크 전경]

3. 스페인(2016) : 바르셀로나, 세비야, 론다, 그라나다 

엄마와 함께 떠났던 여행. 엄마랑 자유여행이라는 부담감에 거의 6개월을 준비했었다. 로드뷰랑 블로그 사진을 하도 봐서 현지 도착했더니 이미 와본것 같았다. 의외로 엄마는 체력 부담없이 잘 따라오셨고, 준비물도 살뜰히 잘챙겨주고 밥도 줘서 같이 여행하는게 참 편했다. 세번째 유럽이라 약간 지겨울것 같단 생각이 있었는데, 스페인은 또 굉장히 색달랐다. 특히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독특하고 신비로웠다. 스페인 여행에서 제일 인상깊었던 순간은 세비야에서 밤에 마차를 타고 도시를 한 바퀴 돈 일이다. 꼭 타임머신을 타고 중세시대로 온 느낌이었다. 또 알함브라 궁전의 석양을 보면서 와인을 마셨던 순간, 가우디의 건축물 등.. 스페인은 정말 새로운 느낌으로 가득찬 여행이었다. 

 

[사진으로 표현이 안되는 신비로운 사그라다 파밀리아 내부]

[침실의 작은 창으로 알함브라 궁전이 담겼던 숙소 까사봄보]

쓰다보니 글이 길어져서 2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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