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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아프리카 나미비아 여행 5일차

by 시계의온도 2022. 10. 8.

22.10.7

어느덧 5일차. 시간이 참 빠르게 간다. 오늘도 조식당에서 먹었는데 흑인아줌마가 되게 뚱~ 했다 ㅎㅎ 그러거나 말거나.. 야무지게 먹음!

오전에 빨래를 맡긴 후, 오후에 샌드위치 하버를 갈지 스카이다이빙을 할지 고민했다. 오전을 여유만만하게 보낸탓에..둘다 갈 수는 없었다..ㅋㅋㅋ 리셉션에 문의하니 스와코프문트에 스카이다이빙 업체는 2개밖에 없고, 2시타임이 마지막이며, 준비를 위해서는 늦어도 12시까지는 결정해야 한다길래 지르기로!

2시에 숙소에서 팍업해주는 걸로 예약 후 시간이 남아 트립어드바이저 음식점 3위인 Village cafe로 갔다. 분위기가 매우 아프리카스럽고 인기까페답게 인테리어도 굳. 아메리카노를 시킨줄 알고 와플도 시켰는데, 위에 크림이 얹어진 달달한 커피가 나와서 당황. 다행히(?)와플이 달지(?)않아서 밸런스가 맞긴했다. 와플맛은 매우 쏘쏘.. 커피도 내 입맛엔 그냥 쏘쏘..



이후 왈비스 공항에 허츠 렌터카를 픽업하러 갔다. 택시를 잡아서 흥정할까 했는데, 처음 부르는 것 부터 1인당 400이길래..포기 ㅎㅎ 그냥 올때 타고왔던 택시를 불렀다.


인당 250이 호구잡힌거라고 생각했는데..저렴한 가격이었다니 충격. 어쨌든 미니미니한 왈비스 공항에 도착해서, 왼쪽편에 있는 허츠 렌터카 사무실로 갔다. 세스림에서 끌고온차 반납할때와 똑같은 직원이 우릴 맞아주었다 ㅎㅎ


이번에 빌린차는 미니미니한 세단. 무려 수동이다!
오빠는 수동을 운전해야한다는 부담감에 유튜브 보면서 어제부터 계속 마인드 컨트롤 ㅋㅋㅋ 실제로도 운전하는 내내 초긴장. 그래도 잘해서 숙소까지 무사히 도착!

1시 45분에 숙소와서 부랴부랴 렌즈끼고, 리셉션에 내려가니 2시 10분쯤 픽업하러왔다. 우리빼고 2커플을 더 싣고, 스카이다이빙 사무실 도착. 이때부터 내 마음은 매우 떨렷다...


사무실 도착하니 종이를 주면서 각종 정보를 적고 옵션을 설명해준다. 첫번째 옵션은 피트. 1만피트(35초 자유낙하), 1만 2천 피트(45초 자유낙하), 1만 5천피트(60초 자유낙하) 대략 이렇게 옵션이 있었던거 같다. 뭐 하는데 의미가 있는거지 자유낙하 몇초 더하는데 돈을 쓰고 싶지 않아서 1만 피트로 했는데 다들 똑같은 마음이었는지 세 커플 다 똑같은 선택이 나왔다ㅋㅋ

두번째 옵션은 사진. 둘 다 사람이 같이 뛰어내리면서 고프로 같은걸로 찍어주는데, 낙하산 펼친 후에 추가로 찍을거냐 여부에 따라서 2가지 옵션으로 나뉜다. 굳이 핸디캠으로 내 근접샷까진..필요없어서 1번으로 초이스.
토탈 1인 40만원쯤 냈다. 에효 비싸라.

이후에 데려가서 주의사항을 말해주는데, 발을 들어서 올릴것, 어깨를치면 팔을펼 것, 착륙시 무릎을 가슴쪽으로 들어올릴것. 이렇게 세가지다. 후..그리고 다이버와 고리 연결은 4개뿐... 고리가 끊어지거나 실수로 이어지지 않는일는 없겠지...? 하는 생각이 한가득. 살고싶나보다 ㅋㅋㅋ

그리고선 경비행기타러 가는데 내가 1빠여서 문 옆에 붙어서 갔다. 긴장 풀어주느라고 카메라맨하시는 여자분이 계속 웃어주고 카메라 앞에 엄지척 시키고 했다. 하지만 올라가는 내내 속으로 호달달. 인생 처음이자 마지막체험이야..흡 씁 후우 씁 이럼서 갔다.. 영어 못알아듣겠는것도 한걱정거리.. 자세 뭐라뭐라하는데 못알아들으니 옆에서 사진 가르키고 ㅋㅋ 오빠가 좀 해석해서 전달해줬다. 옆에 봉 잡고 다이버한테 붙어!!

어흑 ㅠㅠ 다이버가 밑에서 고리를 안채우고 위에서 채운다..이것도 약간 공포스럽..잘 채웟겟지.. 그리고 고글을 넘 땅겨서 ㅋㅋㅋ 사진 나중에 핵 못난이로 나올듯. 한쪽눈이 고글에 찌부되었다..ㅋㅋㅋ

내의지로 뛰면 절대 못뛰었을텐데. 다이버가 뛰다보니 엌 하는 순간 하늘을 날고 있었다. 와.. 이 순간에는 아무생각이 안났다. 펼쳐진 광경은 되게 멋있었고, 하늘을 난다는게 이런 느낌이구나...! 했을뿐.

이후 낙하산을 펼치고, 하늘을 뱅글뱅글도는데 다이버가 계속 나보고 운전해보라며 줬다.. 노 땡스.. 전문가가 운전해주세요..plz..

그리고 바이킹타면 멀미하는 불행한 멀미러들은 이때부터 그 괴로움이 지속된다.. 위에서 엄청 뱅글뱅글 거리기 때문..친절한 다이버 아저씨가 너무 돌아주어..길고 긴 비행을 했다..ㅋㅋㅋ 나보다 늦게뛴 오빠가 나보다 훨씬 먼저 착지. 스카이 다이빙은 이제 두번은 안할 듯 하다.한번 해봤다는데 의의를. 극심한 멀미러라면 멀미약을 먹고가면 좀 낫지 않을까 싶다.

첫 스카이다이빙을 잘 마치고, 어지러움을 달래기 위해 제로콜라를 주문해서 먹었다. 맥주가 무제한이었다는 후기도 봤는디.. 코로나라 어려운지 그런 서비스는 사라졌고 내돈내산으로 먹었다. 나중에 드롭박스링크로 사진과 영상은 보내준다 하고, 약 2GB정도 될거라고 ㅎㅎ
다른팀까지 마무리 후, 다시 숙소로 드랍해주었다.

숙소에 좀 있다가, Jetty 1905로 갔다. 아쉽게도 안개가 자욱해서..썬셋..안녕..

플래터를 시켰는데..비추한다. 맥주 1잔, 제로콜라 1잔, 팁 50, 서비스차지 10%해서 토탈 685 지불. 플래터는 다 튀김..구운생선..크리미한 홍합이라 느끼함의 절정+양도 핵많.. 다들 시키긴하던데 단품을 시키는게 나을거 같다. 테잌아웃해줘서 낼 아점으로 먹기로.



낼은 아침일찍 일어나 빈트후크에서 케이프타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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