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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아프리카 나미비아 여행 4일차

by 시계의온도 2022. 10. 7.

22.10.06
아침부터 목이 매우 안좋아졌고, 코감기로 변경되려는지 코도 막히고 기침도 심해졌다. 아마도 계속 못쉬고..건조한 기후에 돌아댕겨서 그런거 같지만. 오늘은 좀 쉬는게 좋울 것 같다는 의견에 따라 느지막히 조식을 먹으러 갔다.

아프리카는 의외로 인테리어를 매우매우매우 잘해놨다. 자연친화적이고, 위화감 없고. 한국도 이렇게 좀 했으면 좋겠다 ㅠㅠ 자꾸 바닷가에 높이 건물올리거나, 천막쳐서 시장통 만들지 말고.. 자연 그대로와 어우러지게 했으면 하는 바람.

조식은 가짓수는 별로 없었지만 맛있었다. 스크램블, 베이컨, 계란 후라이도 주문받아서 서빙해줬다. 그 외에는 요거트, 빵, 시리얼 등 서양식 아침메뉴가 준비되어 있었다. 우유가 완전 굳굳.

조식먹고 종합감기약을 먹은 후..다시 꿀잠. 약기운 때문인지 오후에는 컨디션도 좋고, 오늘내일 아니면 여기까지..! 액티비티!!! 하러온걸 못할거 같아 desert eagle로 쿼드바이크를 타러 갔다.

1시간 샌드보딩+ 2시간 쿼드보드를 타는 일정으로, 2시 30분 투어가 마지막이라고 했으나 3시쯤 갔을때 딱히 뭐라고 하진 않았다 ㅎㅎ 인당 890 나미비안달러로..체험비는 비싸다..



가이드가 우리 둘만 데리고 간다..! 그때그때 한 팀당 한명이 배정되는 것 같다 ㅎㅎ 팁을 달라고 어필을 자주하는데, 낫 프레셔~ 라고 하긴 한다. 좀 줬으면 해~ 정도의 어필이라 부담스럽지 않고 좋았다. 우리가 잔돈이 없었던게 문제지만.

쿼드바이크를 타는 동안 내가 상상했던 사막을 만날수 있었다.끝없이 펼쳐진 모래언덕. 다만, 매우 추웠다..! 여름용 유니클로 집업을 입었는데 벌벌 떨면서 탔다. 가을용 바막정도는 입어주는게 딱 좋을 거 같다. 추위에 떨면서 사막에 히잡같은게 종교적인 이유만 있는건 아니고, 추위와 모래바람을 피하려면 필요했겠구나 싶긴했다. 강요되는게 문제지만.

아 그리고 지퍼가 있는 주머니는 필수. 핸드폰 보관하려면 꼭 있어야 한다. 마스크도 하나 하는게 좋다.. 모래바람이 엄청나서 ㅎㅎ

첨엔 굉장히 지루~ 하게 타다가 좀 적응되었다 싶으면 사막을 막 달리는데, 컨디션도 안좋고 ㅋㅋ 안전제일주의고.. 늙엇는지.. 천천히 가는게 좋았던 내맘을 알았는지 가이드도 별로 달리지 않더라. 오빠는 faster..!! 를 얘기했지만.

한 한시간반? 남짓 타고, 샌드보딩 3번 했다. 까마득해서 처음에 되게 무서웠는데 내려오는건 금방. 체감상..눈썰매장정도...? 별로 딱히 무섭진 않았다.

다만 내려오면..올라갈길은...높고..험하다...바람을 헤치며 가야한다 ㅋㅋ 3번이 딱 적당한거 같다.

마무리로 바다와 사막이 만나는 도로를 보여주고 사진찍어준다음 끝. 도로를 해놔서 그런가 내가 생각했던 진풍경은 아니었다. 그런건 샌드위치 하버 투어나 가야 볼 수 있나보다,, 그리고 가이드 아저씨 사진 못찍어..ㅋㅋㅋ
건질만한 사진이 별로 없었다 ㅋㅋㅋ

돌아오는길에 스카이다이빙을 문의하러 ground rush를 찾아갔지만.. 그들은 코로나로 더이상 여기서 영업하지 않는다고 한다. 대신 공항에서 한다는 것 같은데, 연락처만 받아왔다.


그래도 숙소 풀오션뷰 마지막날인데!! 숙소에서 저녁먹기위해서 테잌아웃을 해서 가기로 결정. 피자가 땡겨서 이탈리안 푸드 파는곳으로 갔다.

해는 이미 지고있고..! 음식은 30분 걸린다고 하고..! 배달이 되길래 35나미비안 달러 주고 배달시켰다.

헐레벌떡 숙소로 오니 반쯤 바다로 가버린 해.

배달오기전까지 일몰을 즐기며 엊그제 산 맥주를 나눠마셨다. 감기약 먹어서 알콜 안되는데 깜박쓰..


거의 50분쯤 지나 배달이 왔고, 의외로 따끈했다..! 일회용 수저포크는 주지.않은...센스.

나미비아는 고기가 매우 저렴하다..! 저 티본스테이크 500g이 150 나미비안 달러 ㅋㅋ 한국이엇음 10만원은 받았을 듯 하다. 다른물가는 거의 한국이랑 비슷하거나 비싼데, 고기는 진짜 저렴. 난 고기 별로 안좋아하지만 고기파인 오빠는 매끼 고기를 실컷 즐기고 있다 ㅋㅋ

피자는 맥시칸인데, 역시 굳굳. 그리고 버터넛 수프가 단호박수프였다...!! 어제 그렇게 찾았던 ㅋㅋ 매우 따끈하고 맛있고..단호박이 뭉근하게 들어간 크리미하고 건강한 맛의 수프. 빵찍어 먹으니 쵝오.

쉬고 액티비티 좀 하고, 약발 때문에 목도 안아프니 컨디션 좋다. 진작 먹을걸 ㅋㅋㅋ

내일은 스카이다이빙하러 갈건데..안전하게 잘 다녀왔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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