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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아프리카 나미비아 여행 3일차

by 시계의온도 2022. 10. 7.

22.10.05
일단 나미비아에 오면 끝없는 이동..의 반복이다. 숙소에서 듄45와 데드블레이는 가까울 줄 알았으나 그것은 착각... 1시간 정도 더 달려서야 데드블레이 주차장에 닿을 수 있었다. 4륜 차여서 그냥 들어갈까 했으나 관리인이 "유어카 쏘 스몰..메이비.." 라고 하길래..걍 안전하게 내부를 오가는 택시(?)를 타기로 했다. 나오면서 결제, 1인당 180 나미비아 달러로 좀 비쌌다.

상태가 망가지기전에 데드블레이에서 사진을 먼저건지자!! 라는 목표로 듄45보다 먼저 간건데, 데드블레이 가는길도 꽤나 힘들었다.

낮은(?)언덕(?)을 구비구비 가야 볼 수 있었던.. 데드블레이. 포즈나 사진연습을 좀 하고 가면 좋을것 같다. 아침부터 출발한데다가, 나미비아는 너무 건조했고, 내 곤함은 극에 달한 상태라..사진에 딱히 열정이 안생겼다ㅎㅎ 실제로 눈으로 보는 것보다 사진이 더 멋지게 찍히는것 같다. 실제 눈으로 볼땐 저렇게 쨍한 색이 아니었는데. 데드블레이에서 택시로 돌아오는길에 목이 아프기 시작했고.. 듄 45는 포기해야되나.. 넘 덥다 싶었다.

사막기후답게 아침저녁은 매우 춥고, 7시 30분쯤 데드블레이에서도 꽤 쌀쌀했는데 9시쯤 나올땐 굉장히 더웠다. 소서스블레이가 바로 옆이었으나 컨디션이 좋지않아 패스하려했는데 택시 가이드가 눈으로만 보고가라며 데려다 줬다 ㅋㅋ 별건 없었지만 눈으로 소서스블레이까지 보고나니 만족.

데드블레이에서 듄 45는 가까웠다.

후기를 보면 다들 맨발아니면 운동화를 신고 갔는데 난 샌들도 괜찮았다. 오빠는 모래가 뜨겁다며 운동화를 신고 갔지만.. 난 뭐 걍 여름철 속초바닷가 모래보다도 안뜨거워서.. 발을 빨리빨리하며 갔다. 듄 자체는 높이가 낮은데 힘든 이유는 모래에 발이 푹푹 빠져서였다. 한국으로 치면..동네 뒷산정도도 안된다.  오를때는, 남이 올라갔던 발자국을 밟고 가면 좀 더 수월하게 갈 수 있었다 ㅎㅎ 누가..내 재테크도 이렇게 길을 다져주면 좋겠다..ㅋㅋㅋ

듄45은 사실 별기대가 없었는데, 개인적으로 데드블레이보다 인상깊었다. 높은곳에서 펼쳐지는 경치 쵝오. 바람도 시원하게 불어서 굉장히 리프레쉬 되는 느낌이었다. 앉아서 한참 경치구경을 하고 내려올땐 한달음에 뛰어갔다.

듄까지 보고나니 11시가 좀 넘었고,
소수스플라이에서 살짝 도둑와이파이 잡아쓰려고 이동, 쓰고나니 12시가 좀 넘었다. 아, 중간에 리셉션에서 입장료 지불했다. 1인당 150. 입구 세큐리티가 손흥민 아냐며 유쾌하게 말걸더라ㅋㅋㅋ


스와코프문드로 출발. 아 세스림에 있는 내내 와이파이가 안되는건 너무 불편했다. 회사에 뭔 미련이 그리많은지..인터넷이 안되니 마음이 불안하기 그지 없었다 ㅠㅠ 에휴.. 회사생각 좀 그만..!!

그리고 또 대략 4시간의 이동..나미비아에서는 3일째 이동이동이동이다.. 멀미러에게 필수인 젤리를 끝없이 먹으며 세스림에서 스와코프문트로! 젤리만 700칼로리쯤 먹었다. 가는길에 협곡(?)을 발견했는데 굉장히 멋있었다.

점점 스와코프문드에 가까워질 수록 아무것도 없는 지루한 황무지가 이어졌다. 그리고 바다가 가까워져서인지, 확실히 약간은 습해져서 숨쉬기 좋았다. 미리 유튜브에서 오프라인 음악을 좀 다운받아 오기를 추천한다. 풍경이 계속 똑같고suv라 그런지 멀미는 안났지만 너무 지루했다.

왈비스 공항에 허츠를 반납, 스크래치 지적받았지만 풀커버기도하고 사진도 찍어놔서 원래 잇던 스크래치로 마무리. 허츠직원이 바로 택시기사를 불러줬고, 왈비스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1인당 250 나미비아 달러.


알 마르(al mer hotel)에 묵었는데, jetty 바로 앞이다. 우리가 원래 예약한방은 1박 8만원짜리였는데.. 창문앞에 벽이 있는 골방(?) 수준이어서 약간 충격받고 추가금 9만원 내고 2박 풀오션뷰, 1박 부분오션뷰 디럭스 룸으로 업그레이드 받았다. 골방에 갔다와서 그런지 룸은 매우 좋게 느껴졌다 ㅋㅋㅋ 다만, 테라스를 나무가 다 가리고 있어..이 정도면 오션뷰가 아니라 가든뷰인데...! 싶었다. 3층이면 좋았을텐데, 3층은 풀북이고 2층도 2박만 있어서 모레에는 방을 옮겨야한다.

목이 칼칼해서 soup를 찾아, 중국음식점에 갔다. 아프리카에서..중국음식이라니..ㅋㅋㅋ 그래도 맛있었다.

음식사진은 먹기바빠서 패-쓰. 우리테이블은 오웬이 서빙했는데 팁을 어필해서 50 나미비아 달러를 줬다. 이걸 주길 잘했다..! 오빠가 나중에 식당에 여권 및 지갑이 든 가방을 놓고 나왔기 때문 ㅎㅎ 오웬이 챙겨놨다가 돌려주었다. 천만다행.

난 숙소로와서 감기기운이 심해져 샤워 후 완전 뻗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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