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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절차와 의미

by 시계의온도 2019. 7. 26.

 

외할머니가 돌아가셨다. 외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땐 너무 어렸고,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땐 사회생활을 막 시작할 무렵이었다. 그때도 겪은 거지만, 장례절차를 미리 알아두거나 공부해두지 않으면 제대로 할 수 없을 것 같아 경험을 기록해 두고자 한다. 기독교식 장례절차로, 분향을 하지 않았다. 

 

1. 장례식장 

:  치료받고 계시던 병원에서 치루었다. 

 

2. 부조물품 및 상조

: 대부분의 회사에서 친가 외가 할아버지 할머니까지 부조 물품이 지원된다. 부조물품이 늦게 도착하면 병원에서 구입해서 손님을 맞이해야 할 수 있으니 장례식장 장소가 정해지자 마자 호실과 주소를 담은 부고를 회사에 알려 화환과 부조물품을 받아야 한다. 화환의 국화는 병원에서 발인을 할때도 사용한다. 

 

상조회사에 연락하면 도우미들이 온다. 회사에서 지원해주는 곳도 있다. 

 

상주예복은 상주회사에서 지원해주거나, 병원에서 지원해준다. 여러 옷을 막 입어보면 안되고, 치수를 잰다음 자신의 옷을 받아서 잘 보관해 두어 계속 입어야 한다. 검은 양말도 구매할 수 있다. 상주는 여러날 빈소에 있어야 하거나, 짧게 집에 다녀올 수 밖에 없으므로 검은색의 단정하지만 편한 옷을 입어야 끝까지 잘 모실 수 있다. 

 

3. 사망진단서 발급

: 회사에서 경조사비가 지원될때 해당 증명서가 필요해서 보통 어른들이 챙겨두었다가 전달주신다. 병원에서 돌아가시면 해당 병원에서 장례절차 전 발급해준다. 

 

4. 현금

: 생각보다 현금이 들어갈 일들이 종종 있다. 장례식장 내 매점에서 카드를 받지 않는다던지.. 그래서 미리 어느정도 준비해 가지고 있는게 좋다. 

 

5. 음식 및 음료

: 장례식장에서 음식의 양을 보면서 계속 주문한다. 상조 도우미 분들이 조언을 해주신다. 

 

6. 입관 

: 마지막으로 인사하는 자리다. 마지막 인사를 드리고.. 남자들은 완장, 여자들은 핀을 꽂는다. 3일장 중 두번째날 입관을 하는게 절차라고 한다. 기독교라서 목사님이 입관예배를 해주셨다. 

 

7. 발인

: 마지막날. 새벽에 발인 예배후 운구를 한다. 할아버지의 뜻대로, 묘지에 합장을 하였다. 

 

8. 주변에 소식을 전할 때 및 예의

: 장례식장 주소와 고인의 성함, 그리고 발인 일시를 주어야 조문객들이 올 수 있다. 

: 발인날 새벽부터 이동하고, 상주들이 장례절차의 끝이라 피로도가 높을 때 이므로 마지막날에는 짧게 조문하고 돌아가는게 예의라고 한다. 

 

9. 부의금 확인 및 인사

: 손주가 장례식장을 정리하고 부의금을 받는다. 그리고 나중에 한번에 확인하고 조문 와주신 분들께 인사드린다. 이런일이 있을때 위로해주신 분들은 기억에 크게 남는것 같다.

 

장례절차를 겪을 때마다 만감이 교차하는 것 같다. 장례야 말로 슬픔과 현실의 교차점 같다. 장례절차를 거치는 것도 하나의 과정이 되어 필요한 부분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가족끼리 조용히 추모하는 것도 본래의 의미를 더 살릴 수 있는 길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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